테슬라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에게 한화 66조원에 달하는 성과 보상안을 재승인했다. 이번 테슬라 머스크에게 66조원 보상안 승인 은 주가 및 CEO 리스크 등에서 많은 의미를 지닌다.
성과 보상안은 2018년 처음 승인된 것으로, 소액 주주가 테슬라의 성과보상안을 무효로 해달라고 소송을 한 적이 있다. 실제로 2024년 1월 소액주주는 승소하기도 했다. 만약 이를 확정하게 되면 머스크는 지금까지 보상금을 모두 반납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이사회의 재승인을 통해 그러한 걱정은 사라졌다.
참고로, 66조원 성과보상금은 일시금으로 일론 머스크에게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매출, 주가 등의 몇 가지 기준들이 단계적으로 성과를 달성할 때마다, 총 12회에 걸쳐서 머스크에게 지불되는 방식이다.
테슬라 주총에서의 이번 보상안 확정은 테슬라 주주들이 일론 머스크를 신임한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지금까지 테슬라는 소위 CEO 리스크를 여러차례 겪었다.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가장 큰 적이라는 말도 있었고..
하지만 오랫동안 지속된 테슬라 주가의 낮은 횡보에도 불구하고, 주주들은 일론 머스크를 다시 선택한 것을 봐야 한다. 2018년 테슬라 주주들릐 78%가 머스크에 대한 천문학적 보상금을 승인했다. 이번에는 얼마나 많은 주주들이 찬성표를 던졌는 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일단, 어제 테슬라 주가를 보면 모처럼 주당 190달러를 초과했다는 사실을 볼 수 있다. 물론 다시 하락하여 182 달러 수준에서 마감되었다. 하지만 주가는 테슬라 주총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반영한 것을 볼 수 있다.
테슬라 주주들의 일론 머스크에 대한 신뢰를 통해 한동안 CEO 리스크는 줄어들 것을 보인다. 하지만 테슬라는 여전히 주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반적인 전기차 시장의 불황이 가장 크고, 시장 환경 자체도 좋지 못하다. 테슬라의 부활은 좀더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이번 주총을 통해 테슬라의 법인을 현재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옮기는 결정도 승인이 되었다. 텍사스가 점점 친기업 주로 성장하고 있다. 텍사스 지역의 기업들도 다시 살피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