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를 현혹하는 다크 패턴을 알아보자

다크 패턴

인터넷에서 종종 다크 패턴 (Dark Patterns)이라는 용어를 보게 된다. 이번 기회에 다크 패턴에 대해 정리하고자 한다.

“다크 패턴”이라는 용어는 사용자 경험 디자인에서 윤리적이지 않은, 소비자를 현혹하거나 속이는 디자인 패턴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이 용어의 어원은 주로 온라인 상에서의 사용자 행동을 조작하거나 영향을 미치는 디자인이 어둡다는 의미에서 나왔다고 생각된다.

“다크 패턴”이라는 용어는 웹사이트나 앱 등 디지털 인터페이스 디자인에서의 부적절한 행위를 설명하는 데에 사용되어 왔다. 이 용어는 2010년쯤에 등장했으며, 웹사이트나 앱이 사용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주지 않거나 의도적으로 혼란을 유발하는 디자인 요소를 가리키는 데 사용되기 시작했다.

“다크 패턴”은 사용자를 속이거나 혼란스럽게 만드는 디자인의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며, 이러한 패턴을 피하기 위한 노력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은 자사의 이익, 예를 들어 매출 증대, 회원 확보, 회원 탈퇴 방지 등을 위해 교묘하게 다크 패턴을 이용하고 있다. 사용자에게 투명하고 공정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디자이너와 기업은 윤리적인 디자인 원칙을 적용하고 다크 패턴을 지양해야 한다.

다크 패턴
다크 패턴( https://uxknowledgebase.com/dark-patterns-3b41ed7a690e)

다크 패턴과 관련된 몇 가지 유형은 다음과 같다.

  1. 선물 상자 패턴(Gift Wrapping): 상품을 구매할 때 기본적으로 체크되어 있는 ‘선물 포장’ 옵션 등을 해제하지 않으면 추가 비용이 부과되는 경우
  2. 시한 부족 패턴(Countdown Timer): 한정된 시간 동안에만 특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알리는데, 이 시한이 실제로는 더 길게 설정되어 있는 경우
  3. 강제 동의 패턴(Forced Consent): 서비스 이용을 위해 모든 개인 정보 수집에 동의해야 하는 것처럼 표시하며, 선택적인 동의 옵션을 눈에 띄게 표시하지 않는 경우
  4. 추가 상품 패턴(Upselling): 상품을 구매하려고 할 때 예상치 못한 추가 상품이나 옵션을 강제로 덧붙이는 경우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다크 패턴들이 있다.

쿠팡이츠에서 회원 탈퇴를 막기 위해 탈퇴 메뉴가 없는 것 역시 일종의 다크 패턴일 수 있다.

쿠팡이츠, 회원탈퇴하려면 내용 증명 보내야

사실 다크 패턴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없다. 상황에 따라 다르고,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크인지 화이트인지 구분이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점점 더 다크 패턴은 교묘해진다. 소비자가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불필요한 돈을 지불하게 된다.

결국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이용할 때 늘 꼼꼼하게 조건 하나하나를 살피고 주의해야 한다.

어쩌면 향후에는 다크패턴을 미리 찾아서 경고를 주는 서비스 혹은 앱이 나올지도 모른다. 기술이 발전할 수록 더 많은 것들이 불편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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