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며칠 동안 오픈AI를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을 보니, 과연 인공지능에 미래가 있을까 싶다..
갑작스런 샘 알트먼의 사임
사건의 발단은 정말 놀랍게 발표된 샘 알트먼의 사임 (이라고 쓰고 쫓겨남이라고 읽힌다)이다.
정말 뜸금없다는 표현이 딱 맞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오픈AI와 인공지능의 미래를 위해 가장 필요한 사람이라고 불리던 CEO가 바로 샘 알트먼이다. 오픈AI = 샘 알트먼이라는 공식이 존재했을 정도…
하지만 갑작스런 사임에 대한 명확한 설명도 없다. 그나마 볼 수 있는 설명은 이사회에서 샘 알트먼이 뭔가를 숨긴다는 것, 즉 솔직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는 정도이다.
샘 알트먼은 누구인가?
샘 알트먼은 1985년 생으로 스탠포드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다 자퇴했다. 성공적으로 스타트업을 Exit시키고, 미국 최대의 엑셀러레이터인 Y Combinator의 CEO를 역임했다. 오픈AI의 CEO가 된 후, 성공적으로 챗GPT를 출시시켜서, 현재 인공지능을 대표하는 인물로 부각되었다.
여러가지 자료들을 봤을 때, 확실히 스타트업과 IT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임에 틀림없다.
왜 사임하게 되었을까?
여러가지 기사들을 보면, 앞에서 말한 것처럼 이사회는 샘 알트먼에 대한 신뢰를 잃은 것으로 보인다. 아래 기사를 보자.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알트만의 사임은 심의적인 검토 과정에 따른 것으로, 그가 이사회와의 소통에서 일관되게 솔직하지 못해서 책임을 행사할 수 있는 이사회의 능력을 저해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또한 알트만이 “계속해서 오픈AI를 이끌어 나갈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에 확신하지 못 한다”고 전했다.
출처 : 블로터(https://www.bloter.net)
과연 무엇이 이사회에 대한 신뢰를 잃게 만들었을까? 여기에 대한 해답은 샘 알트먼이 다시 오픈AI에 복귀함에 따라 조금씩 들어나고 있다.
샘 알트먼을 둘러싼 가장 큰 문제는 이사회와 샘 알트먼 간의 인공지능에 대한 관점와 활용에 대한 대립이라고 보여진다. 다시 아래 기사를 인용해보자.
수츠케버(이시화 멤버)는 인류 사회에 가져올 위협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AI를 개발해야 한다는 ‘온건파’로 분류된다. 다만 올트먼은 최근 열린 오픈AI 개발자 대회에서 다양한 소비자용 제품을 내놓는 등 AI의 실제 사업화에 속도를 내는 ‘급진파’다. 올트먼은 ‘확장’을 원했고, 수츠먼은 ‘속도 조절’을 원한 셈이다. 수츠케버는 올트먼이 ‘인류를 위한 AI의 안전한 개발’이라는 이사회의 책임을 무시했다고 판단하고 그를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태생적으로 Non-profit 기관으로 설립되었다. 하지만 샘 알트먼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과 수익 활동을 진행했다고 한다. 결국 오픈AI의 이사화와의 충돌은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MS와의 견고한 협력으로 다시 복귀한 샘 알트먼
적합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MS는 샘 알트먼을 선택했다. 샘 알트먼은 오픈 AI로 다시 복귀했다. 사임 뉴스가 나온지 불과 3일 정도의 시간이다. 샘 알트먼 사임과 번복으로 MS의 주가는 최고가와 급락을 모두 겪었다.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극장 같은 촌극
인공지능이라는 최첨단 기술을 상용화하지만, 결국 돌아가는 모습은 전형적인 인간극장이다.
개인의 욕망과 탐욕, 조직간의 갈등, 그리고 기업의 관여 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모습이 들어난다.
솔직히 아직 이번 사태에 대한 정확한 배경과 뒷모습은 모드 들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인공지능이라고 모든 것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사실은 명백히 들어난 듯. 아마 이번 사태의 최고의 교훈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