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 바가지 논란 후, 영업정지 10일.. 뭐가 문제일까?

광장시장 모듬전 15000원

광장시장의 바가지 논란이 계속 시끄럽다.

계속되는 바가지 논란..

사실 대부분의 시장들은 바가지 논란으로 부터 자유럽지는 않다. 혹자는 바가지 논란을 깍는 재미라고 애써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한국 시장은 정찰제를 지향한다. 따라서 깍는 재미는 말도 안된다.

이번에 불거진 광장시장 바가지 논란은 한 그릇에 15000원 하는 전이 너무 양이 부실했기 때문이다.

광장시장 모듬전 한 그릇에 15000원…. 이게?

 

사진만 봐도 15000원이라고 하기에는 말도 안되는 양이다.

광장시장 모듬전 15000원
광장시장 모듬전 15000원

정찰제라 가격은 맞지만 양을 속인 듯..

언론에 나온 후 계속 시끄러워지니, 광장시장 상인회도 나섰다. 상인회에서 나온 결론은 정찰제에 맞게 가격은 정확하나, 양을 줄인 듯 하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양을 속였다는 것인데, 흔히 말하는 저울을 속인 것이다.

시장에서 파는 모듬전을 솔직히 저울에 달아서 무게를 잰 후에 고객에게 주지는 않는다. 대부분 관례적으로 어느 정도의 양을 책정하고 제공한다.

아마 예전에는 이 보다는 많은 양을 주었을 것이다. 물가가 많이 올라서 그런지 아니면 돈 욕심 때문에 그런 지는 솔직이 모르겠고, 관심도 없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는 비싼 가격에 맞는 합당한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바가지 가게는 10일 영업 정지…하지만

이번에 논란이 된 가게는 10일 영업 정지를 당했다. 벌칙이 제법 세다. 시장에서 매일 장사하는 분들에게 10일은 큰 영업정지 일수이다. 물론 10일 이후 다시 재개하더라도 한 동안은 바가지 가게라고 소문이 날 것이고…

하지만, 정말 궁금한 것은 이것이다.

특정 가게만 용량이 적었을까? 그날 유튜버가 우연히 양을 속여서 파는 가게에 들어가서 재수없이 얼마 안되는 모듬전을 받았을까? 그 가게만 정말 양을 줄여서 팔았을까?

 

광장시장의 모든 가게는 동일한 포맷

광장시장
광장시장

광장시장에 가본 사람들은 알고 있다. 시장 내의 무수히 많은 먹거리 가게들이 동일하다. 정말 판매하는 순대의 크기, 떡볶이 떡의 굵기, 반찬 등 거의 대부분이 완벽하게 동일하다. 아마도 담합 혹은 몇 군데서 납품을 받는 것 같다. 아니면 대부분의 식당들의 실 소유주가 몇몇이거나…

따라서 한두 개의 가게 혼자 양을 줄이거나 판매량을 조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걸린 가게 주변의 또다른 가게들 역시 모듬전의 분량은 비슷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다만 누군가만 “재수없이” 유튜버에게 걸려서 방송을 탔을 뿐이다.

뉴스 혹은 매체에서 나오는 기사들은 단편적이다. 문제가 되는 부분만 땜질식으로 막는다. 이번 사태로 광장시장의 바가지가 들어놨는데, 대부분 가게 하나의 불찰로 마무리된다. 좀더 심각하게 가게들의 동질성과 그에 따른 문제점을 알려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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